추억의 눈물 - 조수에 카르두치

Post date: Feb 3, 2016 11:00:41 AM

짙은 등황색 꽃을 피울

그대의 가냘픈 순이

부러져 버린 석류나무는

외로운 앞마당에 고요히 내린

유월의 따스한 햇살로

이제 온통 푸른 기운을 되찾았네

그대는 내 줄기 위에서

쓸모없는 삶으로 흔들리어

메마른 외톨이꽃이라오

차고 검은 흙 속에 묻힌 그대에게

태양조차 일깨우지 못하네

기쁨을 줄 사랑을


허성우 개역

그림 premasag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