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었다고 생각하면 내가 없어질까 그러면 이 삶은 바랄 것 하나 없이 그저 덤으로 사는 걸 텐데 왜 나는 여전히 집착하는 걸까
일상이 주는 두려움과 허전함 그것 때문에 나는 눈시울이 뜨거워 모든 것을 뒤바꾸려 했지만 일탈과 도피마저 또 다른 일상이 되어 내 가슴에 커다란 틈을 만드네
다시 내 안을 채우는 것도 경험하지 못한 일들 느끼지 못한 감정들이야 그로 인한 설렘에 내가 부서질지라도 결심한 일은 멈출 수가 없구나
나의 들끓는 마음을 솟구치는 그 수많은 것들을 결코 놓을 수가 없어 이렇게 부신 눈을 뜨고 오늘의 하늘을 어루만진다
- 영화 <천국은 아직 먼 곳에>를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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