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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나를 부를 때

게시자: 허성우, 2016. 7. 2. 오후 11:34   [ 성우넷에 의해 업데이트됨(2019. 3. 4. 오후 7:19) ]




죽었다고 생각하면

내가 없어질까

그러면 이 삶은 바랄 것 하나 없이

그저 덤으로 사는 걸 텐데

왜 나는 여전히 집착하는 걸까

 

일상이 주는 두려움과 허전함

그것 때문에 나는 눈시울이 뜨거워

모든 것을 뒤바꾸려 했지만

일탈과 도피마저 또 다른 일상이 되어

내 가슴에 커다란 틈을 만드네

 

다시 내 안을 채우는 것도

경험하지 못한 일들

느끼지 못한 감정들이야

그로 인한 설렘에 내가 부서질지라도

결심한 일은 멈출 수가 없구나

 

나의 들끓는 마음을

솟구치는 그 수많은 것들을

결코 놓을 수가 없어

이렇게 부신 눈을 뜨고

오늘의 하늘을 어루만진다


 

- 영화 <천국은 아직 먼 곳에>를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