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2
Post date: May 26, 2017 4:13:46 PM
이제 용서하렴
아무도 모르는 네 어둠으로부터
끝없이 도망치던
어린 영혼을 놓아주렴
두 날개를 움츠린 채
울타리 밖을 거닐던 작은 새들에게도
이제 고개를 들어
풀잎의 노래를 들려주렴
나는 날 수 있다고
너도 날아오를 수 있다고
우리가 함께라면
구름 너머의 별빛을 품을 수 있다고
눈시울 따라 숨결 따라
입가에 맺히는 해맑은 너를 본다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너를 부르는 내 꿈결을 본다
사진 s@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