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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있을까

게시자: 허성우, 2016. 7. 2. 오후 9:54   [ 2016. 7. 2. 오후 9:57에 업데이트됨 ]


슬픔에 기울어지는 저녁 해를 마주하고
나는 부드럽게 웃음을 내던져본다
무더운 여름 하늘을 종이접기 하여
모두 날려보내는 한줄기 바람
시원한 은하수를 마실 수 있는 밤하늘이
여유 있게 펼쳐진다, 내 머리 위로
무한하게 쏟아지던 별빛에 실린
그 얼굴과 그 이름과 그 작은 미소까지

이제는 잊을 수 있을까
이제는 잊을 수가 있을까
이제는 잊어버릴 수 있을까


Photo by c@rljo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