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났다 - 헨리크 입센

Post date: Feb 3, 2016 11:06:05 AM

마지막, 늦은 손님을

문 앞까지 우리는 배웅했다;

안녕 - 그리고 나머지는

밤바람이 삼키었다.

집, 정원, 길,

열 겹으로 우울하게 펼쳐진,

나에게 음악을 들려준,

말씨들이 상냥한 곳.

그건 축제였으나

밀려오는 어둠과 함께였고;

그녀는 손님이었으나 -

그래서 지금, 그녀는 떠났다.



Gone

by Henrik Ibsen


The last, late guest

To the gate we followed;

Goodbye - and the rest

The night-wind swallowed.

House, garden, street,

Lay tenfold gloomy,

Where accents sweet,

Had made music to me.

It was but a feast

With the dark coming on;

She was but a guest -

And now, She is gone.


허성우 옮김

사진 Str@vins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