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스러운 - 나디아 안주만
Post date: Jul 21, 2018 9:31:40 PM
시는 나를 구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이 혼돈에 만족한다 ㅡ
스스로 길을 잃은 나는 고통과 기쁨에 만족한다
물을 마실 때 나는 고통과 기쁨에 만족한다
나는 대양에서 갈증을 느끼다가도, 물방울 하나에 만족하기도 한다
나는 삶의 무대로 나아가는 것에 만족한다
내 번뜩이는 두뇌로, 때때로 바다에 만족한다
네 머리와 발을 꾸미지 마라, 차려입지 마라
유행은 쓸모없다 ㅡ 나는 이 혼돈에 만족한다
아치의 변조관에서 나는 소리가 분명치 않다
내 예술의 정점을 들어라, 내가 뒤틀려 만족하는 동안
규칙을 부수어라, 내 혼돈에 빠지지 마라
내 뜨거운 슬픔을 느끼지 마라 ㅡ 나는 이 혼돈에 만족한다
Chaotic
by Nadia Anjuman
Poetry won’t save me. I am content in this chaos—
Lost in myself, I am content with pain and pleasure
I am content with pain and pleasure when fetching water
At times I thirst for an ocean, at others am content with a drop
I am content to spread across life’s stage
With my sparking brain, at times am content at sea
Don’t adorn your head and feet, don’t dress up
Fashion is useless—I am content in this chaos
There is no clear sound in the crook of an arch
Hear the highest pitch of my art, for I am content twisted
Break the rules. Don’t stay my chaos
Don’t make my passion grief—I am content in this chaos
허성우 옮김
원문>영문 번역 lowa
사진 The Absolu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