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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싹이 돋으면
풀꽃 향기에 잠들다간 사람
찬 서리 몰아가고
아침이슬 맺어준 사람
그 사람 가고 없는
하늘 아래서
그 사람 심은 꽃을 세어봅니다
어제는 한 아름
추억을 세고
오늘은 한 바구니
눈물을 담고
내일은 한 다발 세월을 엮을게요
해지는 동산에 누워
푸릇푸릇 꿈꾸며 잠을 청하니
늦봄 아지랑이 타고
혼자 간 그 사람이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