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덜미

선배 하면 정나미 없다며

행님 하고 불렀지

행님 아니면 누굴 찾느냐 해서

내 동생 하기로 했지

머리카락 깎겠다며 씩씩거리던 날

건강하란 내 말도 너는 삼키고

어느 바다에 목 매 힘겹게 숨 쉬는 거니

일찍 가면 일찍이 오는 곳을

한 번 가더니 오지를 않는구나


Photo by es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