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눈가에 어리우면



슬프다고 해서 
모든 것이 흐려 보이지 않습니다 
기쁘다고 해서 
모든 사랑이 아름답지는 않습니다 

바라볼 수 없는 것들이 
내게 빛을 느끼게 하고 
느낄 수 없는 것들이 
내게 사랑을 알게 하였습니다 

사랑한다고 해서 
모든 세상이 밝게 보이지 않습니다 
헤어진다고 해서 
내 작은 가슴에 어둠이 내리지는 않습니다 

다만 내가 아무것도 몰랐을 때의 
그 맑은 이름으로 
다시 당신을 마주하고 싶습니다 
이 따뜻한 눈물로 날 씻어낸 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