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발자전거



따르릉

거리우며

비켜나세요


이 동네 저 동네 흥얼거리우며 

까르르 장난마다 히죽대던 어린 시절 

내 단짝 석이는 호숫가로 떠났나봐 

돌이 좋음 나도 좋아 물수제비 즐기던 

둥글둥글 코흘리개 그 친구 

나보다 저기 

푸릇푸릇 눈물겨운 호수가 좋아 

저 멀리 슬픈 곳 

나 혼자서 갈 수 없는 어두운 곳으로 

먼저 떠났나봐

 

따르릉 

거리우던 

자전거 몰고


Photo by Yeln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