序詩




내게 허락된 연주시간은 길지 않다

늘 그랬듯

무엇이든 시작하려 하면

나의 템포는 라르고였다

 

참사랑을 알기 전에

너무 많은 상처를 얻었고

우정을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나는 무엇인가에 의해 지치고 나태해져

 

내가 바라는 것들

내가 해야할 것들

그것들 사이에서 항상

적당히 살아왔다 

 

그러한 내 삶의 그림자는 부끄러운 빛이었다 

지난 세월의 흔적을 증거하기에는 


여전히 미덥지 않은

나의 고독한 얼굴은 지상을 향한다

그리하여 내가 소망하는 것들은 

 

봄이 지저귀면

새로이 눈뜰 일이며 

 

장미의 계절이 오면

대지의 여신을 사랑할 일이며 

 

이파리 지면

바람 따라 홀로 떠날 일이며  


눈 내리는 날에는

신명 나는 교향곡을 흩뿌릴 일이다


Photo by cadd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