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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어떻게 지구 상에 살아남았을까

게시자: 성우넷, 2019. 2. 17. 오전 5:43   [ 2019. 3. 27. 오후 10:37에 업데이트됨 ]

우리 인간이 어떻게 진화하여 지구를 지배하게 되었는지 그 기원을 살펴본 학자들이 있다. 그 중 리차드 리키와 로저 레윈의 저서 오리진을 바탕으로,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우리의 미래를 푸는 열쇠를 찾아보고자 한다.


다크 교수로렌쯔 박사 및 그 밖의 극작가들은 인간이 매우 공격적이라는 설을 제시한다즉 인간도 동물의 피를 이어받았기 때문에 그 본능을 표출한다는 것이다이러한 가설에 대한 근거로 인간은 동물뿐 아니라 인간 상호간에도 살육을 저지르고 먹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예로 든다이러한 판단에 의한다면 우리가 사회의 악을 바로잡으려고 만든 제도적 장치는 모두 무의미해진다어쩌면 그 또한 욕망 충족의 수단이 되어버린다.


그러나 인간이 동물과 같은 생태계에 놓여있고 육식을 즐기는 것이 사실이지만우리가 동물과 다르게 진화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사회적 동물이라는 특성 때문이다그런데 인간의 역사가 사랑보다 투쟁의 산물이 된 이유는 농경 생활로 인해 재산 축적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씨족 중심의 집단 내에서 상대적으로 힘이 강한 자는 무기를 만들어 어떻게 해서든 재산 ─ 식량 등의 자원보금자리생식 장소 을 보호해야만 했다대개는 나이가 많고 경험이 풍부한 자가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다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족 간의 연맹을 통하여 지금의 국가가 생겨났다.




만약 인간에게 같은 종을 죽이려는 선천적 본능이 있었다면 국가 발생 이전에 자멸했겠지만그런 본능이 있다고 해도 인간은 그런 사태가 오기 전에 대비할 수 있는 지능을 가지고 있다동물과는 달리 절제하며공포를 회피하는 성향과 능력이 있다.


앞서 말한 식인이라는 것도 배를 채우기 위한 행위로 보기 힘들다부족 간의 전쟁에서 승리하게 되면 상대편에게 모욕을 주기 위해 인육을 먹는 행위를 보였고부족 내 구성원이 죽었을 때에도 망자를 위한 제의 절차에서 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근친상간의 문제이다만약 인간이 근친상간을 해왔다면 지금처럼 진화하지 못했을 것이다동물들의 사회에서도 근친상간을 하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경우가 목격되고 있듯 인간은 어느 시점에서부터 족외혼 규칙을 정했기 때문에 고도로 진화한 것이다.


그리고 인류사에서 두드러지게 발견되는 것 중 하나가 ‘성차별의 요소이다이러한 결과는 남성들이 의도적으로 여성을 지배하기 위해 제도와 문화를 그렇게 만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단지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유전적인 특징에 기초하여 각자의 성 역할을 확정 지어 왔다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지배의 정당화를 위한 논리로 사용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는 고도의 물질문명이 도래하면서 그 윤택함만큼의 투쟁이 만연해있다부당한 인종 차별은 여전하고성별에 따라 각자의 불이익도 존재한다인류의 과학기술이 나날이 발전될수록 멸망으로 이어지는 도화선이 복잡해졌다무기의 강도도 가공할 만한 수준이 되어 자국을 보호하려는 수준을 넘어섰다자칫 국가 간의 감정싸움으로 치닫게 되면 매우 위험해진다.


인간이 선천적인 공격성이 없다고 해도 집단의 이익을 위해 전쟁을 하기 때문에 지구 상 생명에게 돌이킬 수 없는 대량 파괴를 자행할 수 있다고 보는 학자들이 많다이미 그것은 수차례 벌어진 전쟁을 통해 증명되었다전쟁의 목적을 여러 가지 사유로 미화하기는 하나 근본적으로 수많은 인류를 학살하는 것이다. 사실 전쟁을 일으키는 나라가 자국의 이익을 주장하지 않는다면 모든 전쟁의 정당성은 허구나 다름없다.


지구 상에 남은 자원은 유한한 데 비해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문명은 끊임없이 발달하여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인류에게 최악의 자연재해나 질병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어쩌면 인류는 먼저 남겨진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부득이 전쟁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그러나 앞으로 인류는 역사를 돌이켜 보면서 전쟁이 공멸의 지름길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일부 학자들은 그다지 멀지 않은 미래에 인류가 자멸할 것이라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간이 지구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발전해나가는 방향을 선택한다면 언젠가는 닥칠 인류의 위기를 늦출 수는 있다한 지도자의 빈약한 상상력과 어리석은 판단은 위험하다. 어떤 문제는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우리는 좀 더 우리의 미래를 날카롭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인류는 협동적인 동물이었고, 앞으로도 그러해야 한다. 이처럼 인간과 인류사를 잘 이해한다면 우리는 미래를 보다 슬기롭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사진 williamchoOxfam International